먼지

 

 

한 사업가가 사업에 실패를 했다.

압류가 들어오고 재기가 요원해 보였다.

하도 고생스러워 목매달아 죽으려고 넥타이 두 개를 묶었다.

넥타이에 목을 매려는 순간

거실 가득 햇살에 먼지가 빛나는 것을 보았다.

'먼지도 스스로 저렇게 빛나려고 애쓰는데…."

먼지보다 못한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을 포기하고 각고의 노력을 다하여

지금은 크게 성공을 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지칠 때면

그 넥타이를 꺼내보며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 누구도 밤을 맞이하지 않고서는 별을 볼 수 없다.

그 누구도 밤을 지나지 않고서는 새벽에 다다를 수 없다.

어둠이 내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산이건 강이건 들이건 어둠의 강도도 모두 동일하다.

누구에게 더 어둡고 누구에게 덜 어두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둠을 대하는 태도는 다 다르다.

어둠에 주저않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 빛이 되려는 사람도 있다.

 

시련이 닥치면 모두들 기적을 기다린다.

그러나 기적은 신이 주는 것이 아니다.

기적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빛이 되려는 사람들만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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