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페르시아 황제 코스로스가 신하들을 불러놓고 물었다.
"내가 좋은 황제인지 아닌지 솔직히 말하면 많은 보석을 주겠다."
신사들은 황제 앞에서 온갖 아첨을 다 떨었다.
엘림의 차례가 되자 그는
"진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라며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황제가 "아무것도 주지 않을 테니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자
엘림은 "전쟁은 많은 예산을 낭비해
백성들이 세금으로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했다.
코스로스 황제는 깊이 숙고한 후 신하들에게는 보석을 나누어주고
엘림은 국무총리로 임명했다.
다음 날 신하들이 황제를 알현하며 말했다.
"폐하께 보석을 판 상인을 교수대에 매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보석들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그러자 황제가 당연하다는 긋 답했다.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대들이 내게 한 말 또한 다 가짜였지 않은가."
푸른 잎을 검다고 아무리 감언이설로 꾀어도 잎은 검어지지 않는다.
어떤 화려한 거짓도 볼품없는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