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진나라 문공은 약속을 매우 중시했던 인물이다.
위나라의 원이라는 곳을 공격하기로 했을 때
문공은 대부들에게 10일 안에 성을 함락시킬 터이니
10일치 식량만 준비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열흘이 지나도록 함락시키지 못하자
문공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군을 명했다.
그러자 부하들이 안타깝게 말했다.
"원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항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흘 내에 함락시킬 수 있으니 명을 거두어주십시오."
그러나 문공은 단호했다.
"나는 대부들과 10일의 기한을 약속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을 더 지체한다면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원'을 못 얻더라도 '신의'를 잃지는 않겠다."
이 말을 전해들은 위나라 사람들은
"문공처럼 신의가 있는 군주라면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오히려 스스로 성문을 열어젖히고 문공에게 항복을 했다.
약속은 세상을 살아가는 첫걸음이다.
크게 성공하고 싶다면 돈 쌓는 법을 배우지 말고
신뢰 쌓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삶의 최고 자산은 돈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