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퇴원시켜도 좋을지 애매할 경우

테스트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의사가 환자의 방에 있는 수도꼭지를 틀어놓는다.

물이 흘러서 바닥에 고이게 되면

환자에게 걸레를 주고 물을 닦으라고 시킨다.

이때 바닥만 부지런히 닦는 환자는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도꼭지를 잠근 후에

바닥의 물을 닦는 환자는 퇴원해도 된다.

 

나타난 현상보다는 그 원인 파악이 더 중요하다.

근본이 단단하고 희망이 있으면

눈앞의 일이 잘되거나 못된다고 기뻐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

당장 화려한 꽃을 가진 나무보다는

볼품은 없더라도 뿌리가 건강한 나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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