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

 

 

예전에 중국 왕실의 친척 한 분이 죽자

그 형제간에 재산 다툼이 있었다.

형은 동생의 유산이 더 많다고 하고

동생은 형이 휠씬 더 많다고 주장했다.

왕실 실권자라 누구도 판결 내리기를 꺼려했다.

 

왕도 골치가 아파 지혜로운 측근에게

그 사건을 해결하라고 했다.

그러자 그 신하는 두 형제에게 각자의 주장대로

서로 상대방의 재산이 많다는 각서를 받았다.

그런 후에 서로의 재산을 맞바꾸라고 판결했다.

서로 많다고 주장하던 재산을 가지게 되었으니

더 이상 불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말에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은 모르고 무조건

남의 것만 탐내고 부러워해서는 아니 된다.

신은 꽃과 열매를 동시에 주지 않는다.

남의 꽃을 탐하기보다 내 열매를 잘 가꾸어가야 한다.

부족한 것을 불평하지 말고 가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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