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풂

 

 

'도리불언 하자성혜(挑李不言 下自成蹊)'란 말이 있다.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스스로 모이므로 길이 생기게 된다는 뜻이다.

도리(挑李)는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있어

따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레 길이 만들어진다.

무엇이건 나누어줄 줄 알아야 한다.

베풂이 있는 곳에는 늘 존경과 찬사가 따르게 되어 있다.

 

덕 있는 사람은 잠자코 있어도

그 덕을 사모하여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좋은 사람을 찾는 것'보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

좋은 사람이 되고 나면

어느덧 주위에도 좋은 사람들이 가득 넘치게 된다.

주먹을 쥔 손보다는 기도하는 손이 더 강하다.

주먹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도 아픔을 겪게 하지만

기도는 언제나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자신만을 아는 힘세고 잘난 사람보다는

부족해도 배려하며 함께하는 사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난초는 자신만 향기로운 것이 아니라

주위를 다 향기롭게 한다.

나누고 함께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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